🎉 2023 제1회 야구 칼럼 공모전 장려상

Untitled

내년에도 같이 밥 먹을 확률은?

36%. 2014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, 전력 상승 및 KBO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도입한 외국인 타자 (KBO리그에서 처음 뛰는)의 재계약 비율이다. 같은 기간 외국인 투수의 재계약 비율 (33%) 보다는 약간 높게 나왔지만, 외국인 투수는 108명, 외국인 타자는 77명으로 표본의 차이가 있어 타자가 더 구하기 쉽다고 볼 수는 없다. 아래 그래프는 201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KBO리 그에서 처음 뛰었던 외국인 타자의 재계약 비율이다. 예를 들어 KIA의 경우, 2014시즌부터 2022시 즌까지 총 5명의 타자(브렛 필, 로저 버나디나, 제레미 해즐베이커, 프레스턴 터커, 소크라테스 브 리토)가 KBO에서 처음 뛰었다. 이 중 4명(브렛 필, 버나디나, 터커, 소크라테스)이 다음 시즌 재계 약을 하여 0.8로 계산하였다. SSG(SK)의 경우 0.13으로 재계약 비율이 제일 낮았지만 재미있는 사 실이 숨겨져 있었다.

Untitled

(2014 시즌 ~ 2022 시즌 각 팀 별 KBO 외국인 타자 재계약 비율)

재계약 시즌과 포스트 시즌 진출 관계

SSG(SK)의 경우 2014 ~ 2022시즌 동안 총 6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지만, 유일하게 제이미 로맥만이 재계약을 하였다. 재계약 한 선수 인원수 대비 포스트 시즌 진출 비율을 보면 SSG는 1 이 나온다. 두산의 경우 2016시즌과 2019시즌 KBO에 첫 영입된 에반스와 페르난데스가 재계약을 하였는데, 두 시즌 모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여 1로 계산하였다. 즉 SSG(SK), 두산, NC는 외국인 타자만 잘 뽑으면 100%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. 반면 KIA의 경우 2014, 2017, 2019, 2022시즌에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고 재계약을 하였지만 2017시즌과 2022시즌에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여 0.5가 된다. 포스트시즌 진출 비율이 제일 낮은 롯데의 경우 네 차례 재계약을 하였지만,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2017시즌을 제외하고는 팀 투구 기록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. 실력 있는 외국인 타자만 영입했다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아닌 케이스다. 하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KBO에서 처음 뛰는 외국인 타자와 재계약 한 시즌에는, 열 개 구단 평균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이 64%인 셈이다. 만약 MiLB 혹은 MLB 기록을 사용하여 KBO에서 통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 다면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.

Untitled

(KBO 에 첫 영입된 외국인 타자와 재계약 한 시즌에 따른 포스트 시즌 진출 비율)

재계약 여부 예측

그렇다면 인공지능(AI)은 재계약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까? 인공지능을 쉽게 얘기하면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예측을 수행하는 알고리즘 표현식이다. 인공지능 안에는 머신러닝, 딥러 닝 모델이 포함되어 있고 필자는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하여 재계약 여부 예측을 진행해보았다.

아래 그림 가운데 ‘Machine Learning’ 설명에 나와 있듯이, 외국인 타자의 성적과 재계약 여부 간 의 관계를 컴퓨터 스스로 학습하여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구축하는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.